2019년 1월 19일 - 용인

요즘 하는 일 관련해서 조사 중에 쿠팡이 제휴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 신청 후에 직접 물건을 팔아봤다. 과정을 요약하면 이렇다.

  1. 방문자가 어느 정도 있는 소셜미디어 계정이나 블로그로 제휴 파트너 신청을 하고
  2. 심사 통과가 되면 쿠팡에서 파는 물건을 검색해 링크나 배너를 만든다.
  3. 그 링크를 통해 물건을 팔면 물건 값에서 몇 %를 수수료로 받을 수 있다.

제휴 파트너에게 주는 수수료가 물건값에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서 부담 없이 쿠팡 물건들을 추천한 다음 수익을 낸다는 점이 좋다. 무엇보다 신청과 사용이 아주 편하게 되어있다. 링크나 배너 만들어주는 API만 나온다면 재밌는 걸 많이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일주일 동안 여섯 개의 물건을 올렸고 생각보다 결과가 괜찮았다. (약관에 클릭 데이터는 공개하지 말라고해서 지움)

  • 총 구매액: 534,860원
  • 수익: 20,653원

전부 우리 집에서 나 또는 아내, 그리고 고양이들이 잘 쓰고 만족하는 제품만 올렸고 한 제품 올리는데 한 번에 10분 정도 썼던 것 같다. 하루 10분 투자에 저 정도 수익이면 아주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장소나 시간의 제약이 없는 것도 좋다. 다만 페이스북, 트위터에만 올려서 하루만 지나도 노출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판매한 물건들 목록도 올린다.

조회수나 판매량이 내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소니 헤드폰은 40만 원이 넘는데도 5개나 팔렸는데 수수료율은 낮았고 숨숨매트는 낮은 조회수에도 불구하고 제일 많이 팔리고 수수료도 가장 많이 받았다. 구매 후 실망해도 큰 문제가 안된다거나(숨숨매트) 평이 압도적으로 좋은(소니 헤드폰) 물건들이 잘 팔리고, 괜찮아 보이지만 생소하거나 매력없는 물건들(크롬캐스트, 드라이기)은 생각보다 안 팔렸다. 짧은 문장으로 구매 동기를 일으켜야 하는 소셜미디어에 잘 맞는 제품이 따로 있는 것 같다.

수익이 생기는 재미도 있고 사람들에게 좋은 물건을 소개하는 보람도 있어서 계속해볼 생각인데 올리는 방식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github pages로 무료 페이지를 만들어 판매 방법을 테스트할 계획도 있다.

혹시 쿠팡 파트너스를 직접 해보실 분들은 아래 사이트를 방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