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6일 - 안양

보이는 것처럼 이 블로그는 메인화면이 글 목록으로 되어있다. 이쪽으로 옮겨 오면서 애초에 글을 띄엄띄엄 쓸 작정이었고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아도 저절로 된다. 글을 많이 써서 페이지 내비게이션이 필요하게 될 때에 대한 고민은 이제 필요 없어졌다. 새로운 기록 방식이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웹에 기록하는 것 자체로 재밌고, 남긴 기록들 때문에 재밌는 일들이 부수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뭔가 계속 남길 것이다. 다만, 지금은 클라우드에 동기화시키는 것이 마음에 놓이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한번 쓰고 날아간다고 생각한 트위터, 페이스북 글도 기록이라고 생각하고 쓰고 있다. 더불어 140자로 생각을 요약해 쓰는 것에도 재미를 붙여서 일단 길게 쓰고 의미가 훼손되지 않게 140자에 맞춰 쓰는 게 습관이 됐다.

이런 패턴을 지속하다보니 주소를 줄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붙여넣기 해서 두 번 올리는 게 번거로워졌다. 그래서 먼저 짧은 주소를 만들고 검색을 가능하게 해주는 lo9.kr을 만들고 다음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한번에 사진과 글을 올리는 whosad.com를 만들었다. 그리고 트위터에 쓰는 모든 글은 자동으로 구글드라이브에 저장되도록 했다.

언제까지 그럴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몇 년간은 몇 달에 한 번 내킬 때만 블로그에 글을 올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