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1일 - 안양

2012년 Things에서 처리한 to-do list들을 보며 몇 가지 기억에 남는 것들을 정리해본다.

올해의 영화: 범죄와의 전쟁, 프로메테우스 한국 영화, 외국 영화 하나씩. 프로메테우스는 하동관 곰탕 같은 맛으로 기억에 남음. 미지근하고 싱거운 것 같지만 자꾸 생각나는 그 맛!

올해의 음반: 장기하와 얼굴들 - 장기하와 얼굴들 회사에 붕가붕가 레코드 사장님이 방문한 뒤에 처음 사서 들어봤는데 그 이후로 3주 동안 장기하 1, 2만 들었다.

올해의 게임: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이 정도 규모의 게임을 기본 100시간 이상 몰입하게 만드는 비법이 뭐임? 내 게임인생 최대의 미스터리로 남을 듯

올해의 미드: 브레이킹 배드 과연 소프라노스급 엔딩이 나올 것인가

올해의 시트콤: 30 Rock 마지막이라 힘이 좀 붙어서 신나고 아쉽다.

올해의 책: 밀레니엄 시리즈 영화는 왜 두 가지 버전이 나와서 … 영화 아직 안 봄

올해의 전자제품: 아이폰 4S 올해만큼 아이폰을 잘 쓴 해가 없을 듯. 근데 앞으로도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 지나가는 안드로이드가 자꾸 예뻐 보여

올해 가장 잘한 일: 윤성호의 두근두근 시트콤교실 기대한 것 보다 더 내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줬다. 좋은 사람들과 정말 즐겁게 배웠던 두 달

올해 가장 큰 행운: 12월 8일 소개팅 원래 지금 회사에 다니게 된 게 가장 큰 행운이었는데 막판에 바뀌었다. 이번 대통령 선거와 더불어 아직 실감 나지 않는 일


요츠바 큰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