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이유
실력을 빠르게 향상하는 방법은 많이 이겨보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제대로 지는 것이다. 제대로, 자주 지면서 패한 이유를 전부 이해하고 넘어간다고 생각해보면 그만큼 빈틈이 메워지는 셈이다. 그런 경험에 기반을 둔 지식은 쌓이면서 나를 계단식으로 성장하게 해준다. 실력은 서서히 향상되는 것보다 잠잠해서 더는 오르지 않을 것 같을 때 갑자기 한 단계 높은 레벨이 된다. 그 과정이 지루하고 앞서 가는 사람들 때문에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건 건강하다는 증거고 그 에너지를 다시 도전하는 것에 즐겁게 쓰면 된다.
요즘 나의 가장 나쁜 버릇은 쉽게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 초반 올인 전략만 안 쓴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었다. 도대체 얼마나 나이를 먹어야 조급함이 사라질까.
출근 길 버스에 자리가 생겨서 요즘 스타 2 하며 느낀 점을 적어봤다.
비 오던 주말
일주일 내내 비가 오기에 주말에 햇빛 나면 칸첸중가 정복하고 인증샷 찍으려고 했는데(관악산 연주암) 완전 폭우가 내려서 못 가고 말았다. 오은선 대장님은 악천후 속에서도 정상 등정을 하셨는데 나는 아직 마음가짐부터 멀었다는 걸 느꼈다.
대신 주말에 몇 가지 업적 점수를 땄다. 스타크래프트 2 개인전 100승을 달성했고 밀렸던 드라마, 만화, 영화를 막 몰아봤다.
이렇게 빨리 100승 할 줄은 몰랐다. 스타크래프트 1을 안 해봐서 불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잘하는 사람들에게 지면서 배우려고 노력하고 인터넷 방송보고 즐기다 보니까 이제 대충 재밌게 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된 것 같다.
봐야 할 영화 목록에 있었던 맨 프롬 어쓰도 보았다. 주인공이 방 안에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 앞에서 자기는 크로마뇽인으로 14,000살이라고 고백하면서 시작되는 영화인데 영화의 설정과 비슷한 상상을 해본 사람이라면 정말 흥미진진하게 볼만한 영화였다. 논리적 구멍들을 고려해봐도 말의 힘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예전부터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간츠라는 만화도 봤는데 이건 뭐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구만. 주요 인물들을 막 죽이고 꼬인 줄거리를 풀지도 않고 다른 이야기를 시작하고... 하지만 요런게 간츠의 인기 요소인 것 같다. 로스트도 끝까지 떡밥 나열을 했지만 많은 사람이 즐거워 한 것 처럼 말이다. 근데, 만화가에 도전하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바쿠만을 보고 나니까 간츠도 여러 가지 타협을 통해 나온 만화라는 사실이 보여서 좀 기분이 묘했다. 싫진 않지만, 굳이 생각하고 싶지 않은 부분인데...
요즘 달리기하는 재미가 좀 떨어졌다. 기대했던 나이키 휴먼레이스 일정 발표도 늦어지고 비가 많이 와서 뛰지도 못해서 그런 것 같다. 그런 거 안 좋아하지만 달리기 카페에 가입해볼까? 근데 서식지가 평촌 일대라서 또 동네 밖으로 나가야 할 텐데 귀찮아!
오늘의 기록 : 5분 21초/km의 속도로 5.02 km를 달렸습니다. http://go.nike.com/09rmc3bi
스타2 일기
이 게임 재밌다. 취향을 고려한다해도 엄청난 완성도를 가진 게임임에는 틀림없다. 최고의 제작진이 몇년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게임을 우리나라에서만 제한 없이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준것은 게이머들에게 큰 축복이다.
나는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닌데도 승패를 떠나 게임 내용이 재밌는 경우가 많다. 잘만든 대전 게임은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게임 플레이로 서로 대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이기고 지는 것에 상관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그런 만남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난 알 수 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때쯤 넌 나보다 내 친구에게 관심을 더 보이며 날 조금씩 멀리하던 그 어느날~♪
8월 22일 배틀넷 레더 전적 : 70승 70패 골드리그 13위
블로그 가꾸기
몇 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트위터와 텀블러가 재미있는 한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빈도는 계속 이 상태일 것 같다. 영화를 보고 오면 트위터에 바로 감상을 올리고 실시간으로 다른 사람들과 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재밌는 걸 발견하면 아이폰으로 찍고 바로 텀블러로 올린다. 원래는 다 블로그에 올렸는데 말이지.
하지만, 블로그를 버렸다거나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순수하게 나를 표현하는 역할에 충실해졌다고 생각한다. 방문자가 줄어드니 눈치를 덜 보게 되고 (이제 트위터에서 눈치가 보인다.) 글을 담는 그릇을 내 마음대로 장식하고 다듬을 수 있는 건 워드프레스를 따라갈 수 있는 게 없다.
겉으로는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워드프레스 코어의 버전은 계속 올라가고 있고 플러그인과 테마도 마찬가지다. 블로깅 도구가알아서 정교해지는 건 정말 기특하다. 지금 쓰고있는 lightword를 계속 쓰는 이유도 제작자가 끊임없이 업데이트를 해주기 때문이다. 모양이 더 예쁜 테마들은 많지만 이렇게 꾸준히 코드를 다듬는 테마는 드물다. 언젠간 직접 만든 궁극의 테마로 바꿀 생각이지만 그때까지는 이런 정교한 테마를 쓰려고 한다.
오늘 어떤 디자이너가 무료로 공개한 tile image를 블로그 배경에 넣었는데 무척 마음에 든다! 휴가 마지막 날인데 모처럼 글과 테마를 백업해야겠다.
위대한 TV 예술, The Wire
제목 The Wire(이하 와이어)는 경찰의 도청을 말하는 것인데 1시즌만 놓고 보면 제목과 내용이 맞아떨어진다. 프리즌 브레이크가 1시즌에서 탈옥하는 게 목표이듯이 와이어도 경찰 주인공이 도청을 통해 마약 갱단을 뿌리 뽑으려는 게 드라마의 주제처럼 보인다. 하지만, 와이어를 제작한 데이빗 시몬은 이 드라마를 통해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때부터 아무렇게나 시리즈를 이어가려고 각본을 누더기처럼 짜집기한 프리즌 브레이크와는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 생기게 된다.
주인공은 경찰과 흑인 갱단들로 시작해 부두 노동자, 정치가, 법조계 인사들까지 이어진다. 와이어가 드라마를 넘어 TV 예술로까지 불리며 하버드, 듀크에서 사회학 교재로까지 쓰이는 이유는 저렇게 광범위한 등장인물과 배경을 다루면서도 그들 하나하나를 거의 인간극장 수준으로 자세히 묘사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제작진은 배경이 되는 볼티모어 시를 하나의 등장인물로 봐달라고도 했다.
범죄, 정치, 교육이 맞물린 전체 사회 시스템의 실패를 이야기하기 위해 와이어는 다섯 시즌 전체를 하나의 에피소드처럼 이용했다.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2시즌 정도는 어리둥절할 수도 있다. 본격적인 이야기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시즌이나 지나갔으니 말이다. 게다가 에피소드 한편이 60분이나 되니 이건 뭐 볼 사람만 보라는 제작진의 거만한 자세로 느껴진다. 하지만, 한편 한편이 굉장히 현실적이면서 충격적이고 나름대로 끝맺음도 하기 때문에 한번 맛 들이면 와이어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와이어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1시즌은 볼티모어 경찰과 갱스터간의 도청을 소재로 한 두뇌싸움을 보여주며 진정한 적은 내부의 관료 시스템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2시즌은 난데없이 부두 노동자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갱단에게 마약이 공급되는 과정을 자세히 묘사하고 경찰들은 감춰져 있던 갱단의 핵심 인물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가게 된다. 3시즌에서는 의식 있는 주인공들이 혁신적인 사회 개선안을 실험하지만, 관료주의의 벽에 부딪쳐 실패하는 모습을 그린다. 와이어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4시즌에서는 정치가들이 빈민가를 어떻게 이용하고 빈민가 소년들이 실패한 공교육 아래에서 어떻게 갱스터가 되는지 자세히 묘사한다. 마지막 5시즌은 거짓말이 주제다. 정치인들의 거짓말, 경찰의 거짓말에 제작자 데이빗 시몬이 일했던 볼티모어 선지의 언론인들이 등장하며 그들의 거짓말이 모여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준다.
결국, 몇몇 주인공들이 자신을 버리면서 시스템을 바꿔보려는 큰 거짓말을 하지만 결과는... 직접 보시길 바란다. 와이어에서는 이렇게 선과 악의 개념을 모호하게 표현하면서 사회 부조리는 모두의 책임이고 그걸 바꾸기 위해선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동의하고 바꾸려는 의지를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그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 또한 보여준다.
와이어를 보면 당분간은 인기 있는 수사물이나 사회 부조리를 꼬집는 드라마들은 시시하게 느껴질 것이다. 비유하자면 저격수들이 실제로 저격을 하기 위해 같은 자리에 며칠 동안 엎드려 있다가 최상의 조건이라고 생각될 때 행동하는 것이 와이어라면 서든어택에서 저격총을 들고 뛰다가 순간적으로 조준경으로 상대를 보고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 CSI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작진이 이런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갖추게 된 것부터 아낌없이 지원해준 HBO까지 앞으로도 이런 작품이 나올 조건은 흔치 않을 거라 생각한다. 한 장의 사진으로 와이어 찬양을 마친다. 아래 장면은 정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3시즌의 한 장면으로 볼티모어의 열정적인 시장 후보 카케티라는 인물이다. 드라마에서 책상 위에 다리를 올리는데 구두 바닥이 닳아 없어진 걸 볼 수 있다. 살짝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멋진 디테일이다.
P.S. 와이어에서 갱단 역할을 맡은 배우 중에는 실제 갱스터였던 사람도 있고 살인 전과를 가진 사람도 있다. 경찰인 키마 역할을 한 배우는 마약과 폭력에 시달렸던 과거를 갖고 있고 드라마가 끝난 뒤 볼티모어의 전과자들을 사회로 복귀시켜주는 운동을 펼치는 사회운동가가 되었다. (드라마에서 나왔던 프로그램이라고 함)
수아레즈의 반칙
난 축구를 자주 보지 않고 월드컵, 국대경기, 유럽리그 빅매치 정도만 보는 늅늅인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우루과이의 수아레즈가 손으로 골을 막은 것에 대해 비난을 하는 것이 이상해 보인다. 내가 자주 가는 영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특히 심한데 그분들의 논리는 스포츠맨십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불공정하게 우루과이가 승리를 가져갔다는 것이다.
저 반칙을 범죄에 비유하고, 정치에 비유하면서 없어져야 할 악행으로 몰고 간다. 그러나 저 반칙은 반칙으로 끝난 게 아니라 선수의 퇴장과 패널티킥이라는 심판의 판정이 있었다. 연장전에서 골이 들어가면 탈락이 거의 확정되는 상황에 나온 위험한 반칙이었다. 경기 중반에 나왔다면 분명히 팀과 조국에 역적이 될만한 반칙이었다. 주전 공격수면서 퇴장을 당해 다음 경기까지 팀의 전력에 악영향을 주고 패널티킥까지 내주는 반칙이었기 때문이다. 칭찬할 수는 없지만 비난할 일도 아니고 자신의 팀이 탈락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영리한 플레이였을 뿐이다.
많이들 축구를 현실에 비유한다고 축구가 곧 현실이 아니다. 현실에서 저지르는 불법과 축구에서의 반칙은 전혀 다른 성질이다. 상대의 흐름을 끊으려는 반칙들은 분명히 축구의 일부가 아닌가. 어떤 시각에서 보면 저 반칙은 좀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심판이 봤고 그에 맞는 판정을 내렸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 논의가 필요한 건 이번 대회의 오심들이다.
반칙을 부정하면 축구라는 게임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반칙이 없는 축구 경기를 원한다면 공을 가지고 하는 다른 게임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수비수가 없는 골 넣는 공놀이 정도...?
달려라 성치
뛰는 걸 그만둔 후 몇 개월 동안은 평화로웠다. 그런데 맨날 앉아 일하면서 조금씩 피로가 쌓이는 걸 느끼기 시작하니까 문득 내가 인간답기 위한 최소한의 육체 활동도 안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몇 개월 후면 휴먼 레이스도 있겠다 다시 뛰기로 했다.
하기로 했는데 또 안하면 기분 나쁘니까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휴먼레이스 얘기를 수차례 했다. 그렇게 남들에게 말을 해놓아야 내 귀차니즘을 극복하기가 더 쉬우니까
나이키 플러스로 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아이폰이라면 GPS까지 지원되는 어플들이 있지만, 나이키 플러스 칩을 사서 하는 것은 뛰고 아이튠즈만 연결하면 동기화하면서 나이키 서버에 업로드하고 친구들에게 공유를 해줘서 편한 것도 있지만, 나이키가 기록을 오랫동안 보관해줄 거라는 믿음에서다. 나이키 망할 때까진 보관해주겠지;;
기록 : 6'19"/km의 속도로 5.09 km를 달림 http://go.nike.com/3mk9oc4
Breaking Bad
로스트가 끝나고 한동안 여러 미드들을 전전하며 방황하던 나에게 그동안 잊고 있었던 한 작품이 다시 눈에 띄기 시작했다. 최근에 큰 호평을 받고 있는 Breaking Bad가 그것이다.
절박한 상황의 화학교사가 마약을 만든다는 내용인데 이미 Weeds라는 드라마에서 평범했던 주부가 마약상이 되는 과정을 봤기 때문에 가끔 들리는 칭찬에도 그냥 나중에 보기로 했던 드라마였다. 결정적으로 이 드라마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빈스 질리건이 제작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엑스파일을 볼 때 내가 가장 선호하는 작가였다. (Small potatoes, Bad Blood,Monday 에피소드) 그의 지휘 아래 만들어지는 드라마는 같은 소재라도 뭔가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Breaking Bad의 첫화만 보면 블랙 코미디 장르인 Weeds의 느낌이 물씬 난다. 절박한 상황에 부닥친 주인공이 마약 딜러가 되려는 모습이나 복잡한 가정문제 등이 그렇다. 하지만 3화 이후에는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시즌 초반부터 잠깐씩 나왔던 그의 과거 이야기가 전면에 등장해 주인공의 캐릭터를 더욱 확실하게 만들고 급하게 갈등 요소를 만들어내기보다는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놔두는 척하다가 크게 한방씩 터트린다. 그래서 몇 화만 보면 Weeds랑 비슷하다는 생각보다는 The Wire에 가깝다는 느낌이 든다.
역대 최고의 드라마라는 The Wire에서 더 좁은 범위의 캐릭터에게 초점을 맞춘 형태로 볼 수 있다. 가볍고 즉흥적인 드라마들에 질린 분들께 추천! 제목 Breaking Bad는 미국 남부의 속어로 불법적이고 위험한 일에 손을 댄다는 뜻이라고 한다.
소셜 마스터 야마토
요즘 내가 자주쓰는 서비스들 나중에 보면 재밌을 것 같다.
트위터 이건 사람들이 효율적인 운송수단이 필요하다고 느낄때 발명된 바퀴처럼 완전 적절한 시기에 튀어나왔다. 지금은 잡담과 정보를 반반 섞어서 공유하고 있다. 재미의 핵심은 즉흥적이고 부담없는 절교 시스템과 장소에 상관없이 말하기, 듣기, 전파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점이다. 너무 개방해서 서비스가 불안한게 단점
텀블러 요것도 굉장히 영리하고 재밌는 서비스이다. 댓글을 없애고 친구 추가의 벽을 낮추니까 사람들이 알아서 희귀한 사진들을 공유하고 퍼트린다. 나는 직접찍은 사진 1, 최근에 발견한 재밌는 사진 4, 다른 사람들의 텀블러글 reblog 하기 5 정도의 비율로 사용하고 있다. 말이 필요없으니 전세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하트 아이콘을 눌러 이 글이 좋다는 표현을 한다. 텀블러의 쩌는 스킨들은 사용자들 스스로를 더 쿨하다고 믿게 만든다.
페이스북 얄미울 정도로 잘만들었다. 5억명의 사용자가 사용하지만 훨씬 작은 트위터보다 안정적이다. 모든 성공에는 우연이 필연적이지만 페이스북의 성장은 우아하다. 그들은 기회의 끈을 붙잡는데 그치지않고 그 끈을 꼬아 밧줄로 만들고 그물을 짜서 사용자들을 쌍끌이했다. 어떤 서비스가 몇년 후 서비스가 폭발할 시점을 바라보고 성능개선을 위해 PHP 컴파일러를 만들고, 시작부터 전세계 다른 언어를 쓰는 사용자들이 스스로 현지화(번역)를 할 수 있도록 설계할까. 인터넷의 역사를 바꿀거라고 자신하는 푸른색 카디건을 걸친 엘리트가 떠오른다.
그런데 아무리 천하의 페이스북이라도 모든걸 한방에 끝낼 소셜 마스터가 되서는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