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0일 - 안양

Diablo 3 monk

주말에 디아블로3의 최고 레벨인 60레벨을 찍고 지옥 난이도 엔딩을 보았다. 아직 불지옥 난이도가 남았지만(보통-악몽-지옥-불지옥 순) 불지옥은 일부러 어렵게 만들어놓은 콘텐츠라서 천천히 즐기려고 생각 중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몬스터를 사냥하는 재미는 따라갈 수 있는 게임이 없다는 점이다. 깊이 있지만 쉬운 조작과 끊김 없는 플레이, 쉽게 질리지 않도록 랜덤으로 생성되는 자연스러운 지형과 다양한 몬스터 패턴은 블리자드가 게임을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 수 있는 시간과 자원, 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몇 년 전부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하면서 수십 명이 공격대를 만들어 던전에 도전하는 것도 재밌었지만 여러 사람이 모였을 때 일어나는 문제들 때문에 계속 디아블로식의 즉석 게임(요즘은 WOW에서도 되지만) 방식을 기다려왔다. 그런 면에서 디아블로3는 흠잡을 데가 없다. 혼자서도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지만, 친구와 즉석에서 파티를 맺고 게임을 할 수도 있고 게임에서 얻는 아이템은 경매장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사고팔 수 있다.

문제도 없는 건 아니다. 디아블로3는 온라인 친구 시스템, 경매장을 지원하고 불법복제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자체 온라인 서비스인 배틀넷에 로그인을 해야 게임을 할 수 있게 해놓았는데 발매 직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몰리다 보니 돈을 내고도 줄거리조차 즐길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렇다고 바로 서버를 증설해서 해결하기도 모호한 것이 기본적으로 디아블로3는 온라인 게임이 아니라 패키지 게임이기 때문에 점점 사용자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결국 단계적으로 서버를 증설한다고 발표했지만, 게임을 사놓고 마음대로 즐길 수 없다는 점은 명백히 블리자드의 잘못이다.

마지막으로 디아블로2를 재밌게 한 기억이 있어서 하고싶지만 시간을 뺏길까 봐 못한다는 분들은 그냥 샀으면 좋겠다.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겠지만, 시간 안 뺏기는 일만 하다가 죽기 직전에 이런 거 다 몰아서 할 생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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