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3일

midnight in paris

금요일에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월요일 오전에 미드나잇 인 파리를 봤다. 다크나이트 때는 정말 기대치가 최고까지 올라가서 그대로 유지됐는데 라이즈 때는 이상하게 기대가 하나도 안 됐다가 약간 기대됐다가 하는 패턴이 반복되었다. 너무 오래 기다려서 지친 것일 수도 있고 필요 이상으로 많은 촬영 장면과 예고편들이 공개되어 기대감이 낮아진 것일 수도 있다. 시사회 후에 아등바등 스포일러를 피해 다니는 것도 좀 싫었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몰입해서 즐겁게 봤는데 그건 영화가 잘 만든 덕도 있지만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화려함과 감동을 유도하려는 연출로 소모하게 한 감정 에너지를 미드나잇 인 파리가 채워줬기 때문인 것 같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까는 것 같지만 굉장한 노력이 느껴지는 재밌는 영화인 것은 확실하다. (아이맥스로 재관람 예정) 그런데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또 보면 미드나잇 인 파리로 한 번 더 감정을 추슬러야 할 것 같다.

두 영화 전부 마무리는 각자 최선의 선택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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