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을 실망시킬 개인프로젝트 : Feed9.com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3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트위터를 재밌게 쓰면서도 점점 눈치를 봐가며 안올리는 이야기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답답함을 느끼던차에 그걸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집에서 조금씩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개발에 관심이 많은 편이지만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웹서비스를 만들어보면서 세부적인 요소들에 대한 공부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서비스를 올릴 공간이 필요했는데 구글 App Engine이 제약이 꽤 있지만 어느 규모까지는 무료라서 App Engine + Python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전부 Python으로 하는건 귀찮아서 Python Framwork인 Django를 쓰기로 하고 책과 인터넷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Django는 정말 쉬운데다가 참고한 한날님의 강좌도 좋아서 금방익혔습니다.
도메인은 예전에 호스팅 신청하면서 받은게 하나 있어서 그냥 그걸로 쓰기로했습니다. 이름이 뭐 중요한가..
이렇게 시작해서 퇴근후에, 주말에 조금씩 만들다가 갑자기 왜 만들고 있는지 잘 모르겠을때 며칠 쉬고, 중간에 스타크래프트2가 갑자기 재밌어져서 좀 쉬고, 혼자 하니까 이런게 너무 좋았습니다. 유투브 삽입을 허용해야 말아야하나 같은 사소한 이슈로 며칠씩 고민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지속적으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말한건 미리 말해놓고 약속을 지키려는 목적이 컸습니다. 테스터 역할을 해주시겠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그냥 공개해놓고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Feed9은 익명으로 태그를 만들고 글을 쓰고 남들 글에 댓글을 다는 단순한 서비스입니다. 원래는 저 혼자 써도 되는데 나 혼자 비밀얘기를 익명으로 쓰는건 아무 의미가 없잖아요. 아무도 여러분을 모르고 알고싶지도 않을겁니다. 처음엔 재밌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고고싱 : http://www.feed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