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9 Blog 엔 타로, 테사다

3Oct/106

문명5 첫 정복 승리

첫 문명으로 중국, 난이도는 왕자 난이도, 맵은 판게아 대륙, 게임속도는 빠름

중국을 선택한 이유는 특성이 다른 문명에 비해 유난히 전쟁에 좋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 특수유닛 연노병은 턴당 2회 공격하고 나중에 업그레이드해서 소총병이 되어도 2회 공격한다. (패치될듯?) 그리고 손자병법을 소유하고 있어서 주기적으로 도시에서 위대한 장군이 나오는데 이 유닛들이 전쟁을 유리하게 만들어준다. 특수 건물도 하나있는데 도서관 역할을 하면서도 돈이 나오는 종이 공방이 있다.

이번 작품은 전작에 비해 훨씬 단순해지면서도 여러 문명의 특성을 반영하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위생도와 종교, 스파이가 삭제되고 맵에 짓는 건물의 종류도 줄어들어서 신경 쓸 부분이 많이 줄었고 행복도라는 개념이 추가되어 장기적인 게임 전략을 세우는 재미가 생겼다. 행복도는 도시와 인구가 늘어나면 낮아지게 되는데 관리가 안되면 국민들이 일을 하지 않고 군대의 사기도 떨어진다. 이 행복도를 높이는 방법은 사치품을 확보하거나 문화적 발전을 이루는 것. 사치품은 우리 도시에서 구해도 되고 없는 물건들은 도시국가에게 얻을 수 있다. 어떤 방법을 어떻게 달성할지는 사용자의 선택이다.

도시국가라는 것도 새로운 요소인데 맵에 중립적인 도시국가들(서울, 제노바, 플로랜스 등)이 있고 그들과 친하게 지내면 돈이나 사치품을 얻어 우리 문명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다. 친밀도는 돈이나 그들이 원하는 퀘스트(...)를 수행하면 높일 수 있는데 이건 아무리봐도 문명 제작진이 와우의 평판에서 가져온 것 같다. 도시국가와의 친밀도 그래프도 와우랑 비슷하고...

문명은 후반으로 가면서 도시가 많아지면 관리가 귀찮은 점이 있었는데 이걸 어느정도 해결한 것이 괴뢰정부 시스템이다. 적대 도시를 점령한 후에 합병, 괴뢰정부 수립, 도시 파괴를 선택할 수 있는데 괴뢰 정부를 수립하면 행복도가 덜 낮아지면서 관리는 스스로 하게된다. 나중에 행복도가 높아지면 우리 문명으로 합병해서 직접 컨트롤 해도 되니 정말 편한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문명별로 특징도 뚜렸해져서 중국이 영토를 넓히는데 유리하다면 인도같은 경우엔 인구가 늘어나면 행복도가 늘어나고 도시가 늘어나면 행복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적은 도시에서 많은 인구를 가지는게 유리하다. (리더가 간디) 그래서 전쟁보다는 문화적 승리로 가는 편이 어울리는 문명이다. 게임을 하다보니 다른 문명은 다 정복하고 인도 문명만 남았는데 그동안 기술 개발도 같이하고 국경도 개방했던 추억들이 스쳐가며 마음이 짠했다.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결국 인도의 수도 델리를 함락시키고 게임을 끝냈다.

문명 5는 Steam에서 현재 판매중이며 패키지도 수입판으로 구할 수 있다. 놀랍게도 외교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한글화가 끝나서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으니 한번 해보시길. 중독돼서 인생 퇴겔한다, 문명하셨습니다 등 말이 많던데 그렇게 중독되는지는 모르겠다. ^_^

추가 - 문명4의 테마(Baba Yetu)가 너무 잘만들어서 문명5에도 나올까 기대했는데 그런건 없었다. 그냥 계속 써도 될 것 같은데;; 영상은 두바이 분수에 쓰이는 바바 예투

바바 예투의 가사는 성경의 주기도문을 아프리카어로 부른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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