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2일 - 안양

titanic 3d

긴 말 필요없이 “타이타닉의 더 좋은 버전”이었다.

3D 효과는 거의 3D 카메라로 찍은 느낌이었고 화면도 너무 깨끗했다. (돈벌려고 대충 매직아이 3D 입히는 영화는 반성하라!) 그리고 요즘 영화들이 그러는건지 말하는 배우 쪽에서 자막이 나와서 꽤 편했다.

하지만 어릴때 봤던 타이타닉의 압도적인 등장도 지금보니 별 감흥이 없어서 슬펐고 디카프리오는 너무 말랐으며 두 남녀배우의 발성은 당연히 지금에 비해 떨어진다. 그냥 나쁜놈으로 생각되던 캐릭터들도 이제는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자기 혼자 살겠다고 눈치보고 거짓말하고 얼마나 불쌍한가

제임스 카메론은 재개봉이나 화려함만이 목적이 아닌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좀 더 완벽한 타이타닉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