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3, 2013

2013년 2월 23일 - 안양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자기 방식을 고집했던 시트콤 30 Rock이 결국 7년 만기를 채우고 끝났다. 최종화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이제 저런 풍자를 즐길 대안이 없다는 걱정이었다. 미국의 결점, TV의 결점, 30 Rock을 방영하는 NBC의 결점, 심지어 쇼를 만들고 주인공 역할을 했던 티나 페이 본인의 결점까지 유머의 소재로 삼았던 이 시트콤은 결국 주인공들이 현실에 적응하는 방법을 보여주면서 끝난다. 캐릭터들이 인생의 전환점을 맞고 평화를 찾는 모습에서 이제 좀 쉬고 싶다는 느낌이 났다.

예를 들면 이런 장면. 미친 여배우 컨셉의 캐릭터인 제나 마로니는 말끝마다 유명인 실명을 대면서 그와의 사적인 이야기를 지어내는 버릇이 있었는데 최종화에서 카메라를 보며 더이상 못하겠다고, 유명인사를 만나본 적도 없는데 왜 자꾸 시키냐고 불만을 드러낸다.

제나 마로니의 불만

리즈 레몬은 이 시트콤의 규칙들도 거스른다. 매 에피소드별로 리즈 레몬이 아쉬운 대사를 할 때 책임 프로듀서 이름이 나오면서 시트콤이 끝났는데 최종화에서는 아직 말 안 끝났다며 크레딧을 끊는다.

엔딩 크레딧

그리고 자막으로 나오는 방송사 광고도 한번 비꼰다.

자막에 놀라는 리즈 레몬

베스트 에피소드 몇 개 적어둔 걸 찾아봐야겠다. 7년간 초심을 유지해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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